우리도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부부는 결혼을 하고 일주일만에 미국으로 넘어왔다.
둘다 적지 않은 나이에 공부를 해보겠다고 학생비자로 미국으로 왔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용기있는 결정이었던듯..
아마 결혼을 하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이어서 더 결정하기가 쉬웠던거 같다.
만약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중이었으면 쉽게 미국으로의 이주를
결정하지 못했을 거다.
우리부부는 둘다 아이를 낳아야한다는 생각은 없어서
그냥 둘이 즐겁게 지내기로 결정을 했었고.
반려견 한마리와 오손도손 3식구가 잘 지내고 있다는것에 만족스러운 삶이었다.
미국이어도 역시나 한국사람들은 남의 일에 간섭하기를 좋아했지만
뭐 그리 신경쓰이지는 않았었다.
그러던중 결혼 10주년이 지날쯔음
이제 우리도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1년만 노력해보고 안되면 그냥 우리둘이 그리고 우리 코리와 3식구
지금처럼 살자
임신을 간절하게 원하는건 아니었지만
노력은 해보고 싶었다.
배테기를 준비하고, 매달 조금의 기대감은 가졋었는데
결과는 매번 실패~
2019년 3월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준비해 두고
한국에 나가면 불임검사도 하고, 그 이후를 준비해보자
다짐을 했었다.
그러던중 3월 초 한국의 언니랑 통화를 하던중
컨디션이 계속 안좋다고 얘기하니가
언니가 임신아니냐며 임테기를 해보라고 한다.
아닐거라고 생각하면서 혹시나 하는 맘에 당장 사와서 해봤는데..
이렇게 희미하게 두줄
언니 말로는 희미하게 나와도 임신일 가능성의 높다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해보라고 했다..
기쁘다기보다는 조금 얼떨떨한 기분...
10년넘게 임신에 대해 생각을 해본적이 없기에
기분이 묘했다.
다음날 결과는
조금 더 찐한 2줄~ ^^
계속 졸렸던 이유가 최근 시작했던 새벽기상때문인 줄 알았는데
임신때문에 졸렸었나보다.
이렇게 둔할 수가...
얼마전에 편도선이 붓는거 같아 약도 먹었는데.. ㅠ.ㅠ
많은 생각이 교차하고
언니랑 통화하면서
언니한테는 다른 가족들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하고
병원부터 예약을 했다.
미국에서 병원예약하기
미국 의료시스템은 한국에 비하면 정말 욕나올 정도이다.
일단 주변에 수소문을 해서 병원을 알아봤다.
한인 의사가 있는 산부인과는 주변에 2군데
한군데는 여의사
한군데는 남의사
여의사가 있는 병원으로 먼저 컨택을 했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을 그병원음 받지 않는다고 했다.. ㅠ.ㅠ
그래서 할 수없이 선택한 다른 병원
다행히 여기는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을 받아준다고 했다.
그나마 한인의사가 있는 병원을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미국에서 병원예약하기
한국처럼 가까운병원 아무데나 혹은 내가 원하는 병원 아무데나 갈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병원에 전화를 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을 받아주는지 확인하고 예약
혹은 주치의가 추천해주는 병원으로 예약하는 시스템이다.
결론적으로는
남자의사 선생님 있는 곳으로 결정한 것도 만족도가 높았다.
나중에 한국인 여자 선생님도 오셨고,
무엇보다 쿨내 진동하는 진료가
걱정이 많은 노산임산부에게는 좀더 마음의 안정을 줄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병원까지 예약을 마치고
아직까지는 기쁨보다는 걱정스런 맘들이 오가는 중에
일단 병원부터 다녀와서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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