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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미국육아] 9개월아기 생애 첫 캠핑도전- 코로나가 바꾼 우리의 여행패턴

by 블링제니 202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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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주는 3월부터 기승을 부리던 코로나가

지금은 더 심해져서 하루 3000명 안팍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요

시국이 이런지라 여행은 커녕 

아기를 데리고 동네 마트도 갈 수가 없네요. ㅠ.ㅠ 

 

우리 아들은 생후 60일부터 데이케어를 다니다 

2개월만에 코로나로 인해서 집에서 집콕생활을 하고 있어요. 

데이케어 다녔던 기억은 까마득히 잊혀졌겠죠? ㅠ,ㅠ

 

반년 가까이 집에서만 지내다 보니, 

이제는 안되겠다 싶어서 캠핑을 해보기로 했어요. 

얼마전에 바람쐬고 왔던 주립공원에 있는 캠핑장을 예약하고 

간단하게 다녀오기로 계획했어요. 

 

캠핑을 다니진 않지만 집에 캠핑장비는 다 있는 이유는 뭘까요? ㅋㅋㅋ

맥시멀 라이프의 끝판왕답게 집에 왠만한건 다 있는거 같아요. 

집에 있는 캠핑 장비 챙겨서 캠핑장에 왔어요.

 

미국 캠핑장은 캠핑카가 대부분이라 

우리만 텐트치고 캠핑하는거 아냐? 이러면서 갔는데 

우리 사이트 주변에만 텐트가 많아서 안도했어요. ㅋ

 

캠핑장 예약할때는 빈자리가 없어서 예약하기 힘들었는데 

막상 오니까 빈 사이트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었어요. 

원래 캠핑 많이들 하는데 코로나때문에 

캠핑이 좀 더 활성화가 된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저희 같이 생전 캠핑 안하던 사람도 캠핑을 올 정도니까요.

 

주립공원 캠핑사이트 예약은 아래 링크에서 가능해요.

https://www.reserveamerica.com/

 

Camping & Campground Reservations Online | ReserveAmerica

Page content has changed. Use landmarks to navigate fresh content. CREATE YOUR OUTDOOR ADVENTURECREATE YOUR OUTDOOR ADVENTURE

www.reserveamerica.com

 

캠핑사이트는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있어서 

무섭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사이트간 거리가 너무 멀어도 무서울거 같고,

사이트간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코로나때문에 불편할 거 같았는데...

딱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서 안심이 되더라구요.

 

캠핑사이트에 대한 탐색을 마치고,텐트를 치고 저녁을 먹었는데

문제는 습도가 너무 높아서 너무 꿉꿉한거예요. 

숲속이어서 좀 쾌적할 거라는 예상이 빗나갔어요. 

저는 혹시 몰라서 밤에 추우면 입을라고 두꺼운 옷도 챙겨갔는데 말이죠.

낮에 비가 왔던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남편이랑 상의끝에 저희는 캠핑을 포기하고 돌아왔어요 ㅋㅋㅋ 

도저히 그 꿉꿉함을 이겨내고 잠을 못잘거 같아서요. 

특히 평소에 우리보다 땀을 더 흘리는 우리 아들때문에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저녁만 해먹고 철수하고 왔어요. 

초록이 무성한 숲속에서 시원하게 캠핑할 수 있을거란 기대가 컸었던거 같아요. 

 

이번엔 비록 실패로 돌아간 캠핑이었지만

다음번엔 제대로 캠핑을 즐겨보자며 다짐하면서 돌아왔네요. 

 

다음 캠핑을 기약하며

잠시나마 자연속에서 힐링하고 돌아와서 저희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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