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정기첵업
2020년 8월
9개월이 된 아들이 정기첵업을 다녀왔어요.
9개월 첵업은 예방접종은 없이 신체사이즈 측정과 문진정도가 있었어요.
우리아들 태어날때 너무 쪼꼬맣게 태어나서 걱정이었는데,
부지런히 크고 있는 중이예요.
키는 작은 편에 속하지만 몸무게는 중위권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2개월,4개월,6개월 정기첵업때는 예방접종을 했고,
2개월,4개월때는 열나서 고생을 했던터라
예방접종 맞을 때마다 긴장이었는데,
이번엔 주사없이 첵업만 해서 좋더라구요.
정기첵업가서 한가지 놀랐던건
아들이 낯가림을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6개월 정기첵업까지만 해도
의사선생님 보면 웃고 잘 안기고 그랬는데,
이번엔 의사선생님이 청진기만 대도
난리난리 눈물을 뚝뚝 흘리며 대성통곡을 했네요.
병원진료실에 들어가서 의사선생님 기다릴때도
낯선곳이라고 느꼈는지 표정이 얼어 있었는데,
역시나 간호사선생님이랑 의사선생님 보더니 자지러지는데
민망함은 엄마의 몫이고..ㅋㅋㅋ
코로나때문에 너무 집에만 있어서 낯가림이 심한 건가 싶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오갔습니다.
주변에 얘기해보니 이맘때가 낯가림이 시작되는시기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는 하시더라구요.
코로나 집콕일상 벗어나기-캠핑을 해볼까?
미국은 아직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제가 있는 주만 해도 하루에 확진자가 3000명~4000명을 오가고 있어요.
이런상황에서 일하러 나가는것도 불안한데
아기를 데리고 외출하는건 꿈도 안꾸고 있죠.. ㅠ.ㅠ
저는 아이한테 어릴때부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서
6개월이 지나면 여행도 많이 데리고 다닐 예정이었는데
현실은 코로나로 인해 집콕하고 있는 실정이예요. ㅠ.ㅠ
9개월 첵업을 다녀와서는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낯가림이 시작되는 시기는 맞지만, 이렇게 아이와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기도해서
쉬는날 집에서 조금 떨어진 산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오랜만에 나들이를 갑니다. ㅎㅎㅎ
코로나 사태전
생후 60일부터 2달동안은 매일매일 데이케어를 다녔기 때문에
카시트는 익숙해져 있어서 카시트에는 잘 앉아있어요.
오랜만에 시골길을 달리니 진짜 놀러가는 기분이 들어요.
산에 왔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역시 미국사람들 코로나 별로 신경안쓰는듯...
야외여서 그런지 아무도 마스크는 안쓰고 있어요
저희도 마스크는 안썼고 최대한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멀찌감치 거리유지하면서 산책했어요
저희는 다른 사람들이랑 간접접촉도 걱정이 되서
화장실 이용은 안했구요.
화장실이용을 못하니까 간단하게 피크닉테이블에서 음식먹는 것도 못하겠더라구요. ㅠ.ㅠ
호수도 보고, 물고기도 보고, 물에서 놀고있는 사람들도 보고
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을 아들도 신기한듯 한참을 쳐다보네요. ㅠ.ㅠ
작은 다리도 건너보고,
시냇물에 발도 담가보고, 시냇물이 흐르는것도 봤어요.
covid-19때문에 이런것들도 큰맘 먹고 조심해서 해야하는 것들이 되어버렸네요.
잠깐이나마 이렇게라도 바람을 쐬니 너무 좋았어요.
요즘같은 때에 애기랑 여행은 꿈도 못 꿀 일이 되어버렸고,
캠핑을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몇년전부터 캠핑카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그 로망이 더더욱 커져버렸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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